병원에서 혈당 검사 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당화혈색소(HbA1c)입니다. 혈당 수치와 달리, 최근 몇 달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늘은 당화혈색소가 무엇인지, 정상 수치와 위험 수치는 어떻게 되는지, 당뇨 진단 기준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당화혈색소(HbA1c)란 무엇인가요?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 포도당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쉽게 말해,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로, 단순한 공복혈당보다 더 정확하게 혈당 조절 상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았다가 내려가면 공복혈당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를 보여주므로 당뇨병 조기 발견에 유리합니다.
2. 당화혈색소 정상수치와 단계별 기준
다음은 대표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별 기준입니다:
- 정상: 5.6% 이하
- 당뇨 전단계 (공복혈당장애): 5.7% ~ 6.4%
- 당뇨병 진단 기준: 6.5% 이상 (두 번 이상 측정 시)
정상 범위보다 수치가 높다면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을 조정하여 수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 전단계에서의 적극적인 관리가 당뇨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당화혈색소 낮추는 방법은?
혈당을 낮춘다고 해서 당화혈색소가 하루아침에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평균 수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꾸준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식사 조절: 정제탄수화물 줄이기, GI지수 낮은 식품 섭취
-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 약물 복용: 필요 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사용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3개월 단위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6.0%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무리: 당화혈색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혈당의 추이를 보여주는 정직한 지표입니다. 현재 혈당이 정상이더라도 과거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미리미리 관리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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