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혈당이 좀 높대요"라는 말을 가볍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망가집니다. 특히 혈당이 높다는 건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경고입니다. 오늘은 혈당이 높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고혈당이 지속되면 생기는 합병증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혈관과 신경에 손상이 가기 시작합니다. 주요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망막병증: 시력 저하, 실명 위험 (당뇨병성 망막증)
- 신장병: 신장 기능 저하로 투석 위험 증가 (당뇨병성 신증)
- 신경병증: 손발 저림, 감각 저하, 통증 유발
- 심혈관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 증가
이러한 합병증은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며, 일단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2. 면역력 저하와 감염 위험 증가
고혈당 상태는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킵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감기, 독감, 폐렴 등 감염에 쉽게 노출
- 상처가 잘 낫지 않음 (특히 발의 상처)
- 여성의 질염, 남성의 무좀 등 곰팡이 감염 반복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작은 상처조차도 큰 병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혈당 조절은 감염 예방의 기본입니다.
3. 장기적인 혈관 손상으로 이어지는 질환
혈당이 높을수록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당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어지럽고 머리가 무겁다
- 손발 저림, 감각 둔화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이러한 혈관 손상은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론: 혈당이 높다고 단순히 당분 섭취만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혈당은 몸 전체의 건강 지표이며, 방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식습관, 운동, 수면을 바르게 관리하면서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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